생활건강

손이 저려요 – 단순한 피로일까 신경 문제일까

너구리반장 2025. 4. 22. 08:51

하루 일과를 마치고 소파에 앉았을 때, 문득 손끝이 찌릿찌릿 저린 경험 있으신가요? 잠깐의 불편함이라고 넘기기엔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손 저림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손 저림의 주요 원인부터 자가 진단법, 손목 건강을 지키는 스트레칭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
손 저림의 원인 TOP 5

손이 저릴 때마다 ‘피곤해서 그런가?’ 하고 넘기기 쉽지만,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. 대표적인 다섯 가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.

  1. 수근관 증후군: 손목에 있는 신경 통로(수근관)가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. 특히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,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은 주부들에게 흔합니다.
  2. 목 디스크: 경추에 발생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면 팔과 손까지 저림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. 목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
  3. 말초신경염: 당뇨병이나 음주로 인해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손발 저림이 동반됩니다. 대개 양손 또는 양발에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.
  4. 혈액순환 장애: 한 자세로 오래 있거나,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등의 문제가 있을 때 손끝까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저릴 수 있습니다.
  5. 영양소 결핍: 비타민 B군이 부족하면 신경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저림 증상이 생깁니다. 특히 비타민 B12 결핍은 손발 저림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.

손이 저려요 – 단순한 피로일까 신경 문제일까

 

목 디스크와 손 저림의 연관성

목 디스크는 단순히 목이 뻣뻣하거나 아픈 증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. 목에서 팔로 이어지는 신경이 눌리면 손 끝까지 저림이나 감각 이상, 심한 경우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특히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긴 현대인에게 경추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. 고개를 숙인 채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는 디스크 탈출을 부추기며, 그 결과 손 저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
만약 목 통증이 자주 있고, 손 저림이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경추 문제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.

수근관 증후군 자가 진단법

‘손목 터널 증후군’이라고도 불리는 수근관 증후군은 다음과 같은 자가 진단법으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.

  • 티넬 징후(Tinel’s Sign): 손목 안쪽을 손가락으로 두드렸을 때 손가락 끝에 저린 느낌이나 찌릿한 전기 같은 감각이 느껴진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.
  • 팔렌 테스트(Phalen’s Test): 두 손등을 맞대고 손목을 90도로 꺾은 상태에서 1분간 유지했을 때 저림이나 통증이 생긴다면 수근관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.

자가 진단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.

손목 건강을 위한 스트레칭 3가지

손 저림을 예방하고 손목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스트레칭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. 아래 3가지를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.

  1. 손목 젖히기 스트레칭: 팔을 앞으로 뻗은 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, 반대 손으로 손끝을 부드럽게 아래로 당겨줍니다. 10초간 유지 후 반대쪽도 실시합니다.
  2. 팔 뻗기 스트레칭: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고 주먹을 쥔 채 손목을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여 줍니다. 손목의 유연성을 높여줍니다.
  3. 손가락 벌리기 운동: 손바닥을 활짝 펴고 손가락 사이를 최대한 벌렸다가 모으는 동작을 반복합니다. 손가락과 손목 근육을 강화해 줍니다.

병원에 가야 할 손 저림의 신호

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.

  • 한쪽 손이나 특정 손가락만 지속적으로 저린 경우
  • 저림과 함께 통증, 감각 저하, 근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
  • 밤에 자다가 손 저림으로 자주 깨어나는 경우
  • 저림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점차 넓은 부위로 퍼지는 경우
  • 스트레칭이나 휴식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

초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지만,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
마무리하며

손 저림은 단순 피로나 생활 습관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.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 오늘 알려드린 원인과 예방법, 자가 진단법을 참고하셔서 손목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. 작지만 소중한 우리의 손, 지금부터라도 건강하게 관리해 보세요!